Charles Dauteuil Grand cru Blanc de Blancs Brut NV, Premier Cru Brut NV

최근 마신 중저가 샴페인중 나란히 두개 등급을 연속해서 마셔보았던 사례입니다.

같은 집에서 만들었어도 스타일이 다른 경우가 많아서 한번 연이어 마셔보면 그 또한 즐거움이 될 수 있지요.

이 와인이 일단 국내에서는 저가에 풀려있기 때문에 아마 현지에서도 그렇게 그렇게 Reputation이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여튼 Daily Champagne의 가능성을 타전해 보는걸로...

이 와인의 엔트리급도 따로 있지만(꽝!) Skip하고.. 먼저 윗등급인 Grand cru부터 마셔보았습니다.

이 와인에 대해서는 돌아다니는 정보가 그닥 없는데...그저 피노누아 70%에 샤르도네 30%로 비벼졌다는거 그리고 병입하고 3년 숙성한다는 정도... 근데 왜 Blanc de Blancs이지? 뭥미?! 피노누아가 언제부터 청포도가 되었냐... 뭔가 정보의 오류인듯..

(Blanc de blancs는 청포도 종류로 만든 화이트란 뜻. 반대로 검붉은 포도 종류로 만들면? Blanc de Noir가 됩니다)

여튼 글라스에 따르면 매우 옅은 볏짚색의 샴페인 컬러를 보여줍니다. 기포는 그렇게 곱거나 섬세해보이지는 않지만 무난..

아로마는 역시 무난한 수준에서 나옵니다. 시트러스향을 필두로 살짝 옅은 너트류의 향, 이스트, 흰꽃, 꿀, 자몽, 배...

산도는 살짝 높나싶은 정도.. 도수는 무난하지만 전반적으로 살짝 거칠다는 느낌..살짝 드라이한가 싶지만 잔당감은 남고...

Grand cru 밭떼기에서 이정도 나왔으면... 밭의 등급을 갈아치우거나 제작자는 좀 생각을 해봐야할듯. 먹는 사람 헷깔리자너..

다음으로 연이어 마신 Premier Cru..
전반적인 컬러, 기포감, 이런저런 뉘앙스는 매우 비슷해서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될 것 같고.. 다만 Grand cru보다는 마시기가 편할만큼 매끄러운 구조감을 보입니다. 날카로운 감은 좀 낮고...향이 좀 더 열대과일 아로마가 두드러지고.. 가볍게 마시기에는 요 도떼일 시리즈에서는 개인적으로 Premier cru가 나은 것 같네요.

산미가 좀 있는 편이기 때문에 식욕을 돋우는 식전주 정도로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초밥이랑 떡꼬치, 김말이랑 먹었는데.. 김말이가 더 잘어울렸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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